인천신항 연내착공 "파란불"  

인천신항 연내착공 "파란불"

국제터미널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재추진 방침

정부가 인천항 주요 현안 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특히 인천신항 건설사업의 연내 착공, 새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의 연내 재추진에 대한 정부 의지가 확인돼, 사업 차질을 우려하던 인천항 안팎의 걱정이 한시름 놓일 전망이다.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3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대강당에서 가진 연두 업무계획 설명회에서 올해 정부가 추진할 주요 업무계획을 소개하고 인천항을 환황해권 물류중심 항만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 재검증 지연과 물동량 예측치 적정성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최근 제일 큰 걱정을 낳았던 인천신항 건설 사업에 대해 그는 "(기예처의 재검증)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연내에 충분히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일정 지연으로 올해 확보된 정부 예산을 다 못쓰거나 돈이 남게 될 경우 내년에 충분한 사업 예산을 따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일부의 우려도 일축했다.
"(이 사업은) 4~5년 단위의 사업이고, 완공 목표년도와 시기별 물동량 예측치가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기간) 전체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 집행 잔액이 이월돼도 전문가들이 알아서 내년 예산을 배정할 것"이며, "필요하면 인천항에 돈을 더 많이 투자해서 공기를 앞당기는 일은 있어도,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

새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올 하반기에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재평가 요구가 접수될 전망이다.
작년 11월 1차 서류 심사에서 경제성 문제로 떨어진 이 사업에 대해 김 장관은 "전문가들이 자료가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있고, 이를 보강하고 (지역 여론 등) 관련 여건도 조성되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의 한 관계자는 "김 장관은 작년 9월에도 인천신항 건설사업 정부 공사분의 2006년 연내 착공 약속을 했었다며 "반년 뒤에 똑같은 약속을 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약속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