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빠르게 추진"  

노무현 대통령, 경제자유구역 관심 재확인...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연두기자회견에서 인천을 비롯한 광양, 부산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관심이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천 광양 부산 등 3개 경제자유구역 사업이 예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정부의 여러가지 업무를 평가해볼 때 (경제자유구역이) 가장 순조롭고 속도가 빠른 정책과제 중 하나”라며 “정부가 법적으로 가능한 한 모든 절차를 동원해 가장 빠른 속도로 성공시키려 하는 것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연초에 다시 한번 각계의 책임있는 분들을 모아 점검하겠다”며 “정부가 하는 일 가운데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해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요청한 1천억원의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지자체 차원의 사업으로 추진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해 “예산 1천억원이 깎였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잘 모른다”고 전제한 뒤 “큰 규모의 예산은 회계법상 예비타당성 조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그런 절차 때문에 또는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1천억원 예산에 제동이 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예산 삭감 및 지원 부분에 대해 재확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손미경 기자> mimi@incheontimes.com
인천일보 2004년 1월 15일자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