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물류센터 로드쇼-인천국제공항 화주 및 화물특성  

-고 부가가치 IT관련 전자제품이 주요 상품
-국제공항 특성에 맞는 수출입 화물이 주류 이뤄
-관세행정의 편리성으로 단기 보관추세 갈수록 증가


이번 지역 물류센터에 보관되어 있는 화물은 기존 내륙에 위치한 물류센터 보관화
물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점이 있었다. 기존 내륙에 위치한 물류센터들의 화물특징
은 대다수가 수도권을 주 공략지역으로 해 각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 상품이 보관
되어 있었지만, 인천국제공항지역의 경우 공항을 중심으로 수,출입 화물을 포함해
중요한 원자재 및 핵심 기계부품에 이르기까지 고가의 항공화물이 주 상품이다.
각 항공사 및 특송사, 포워더 별 화주 및 화물특징을 살펴보면 각각의 특색이 있다.
주로 자체적인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들의 경우 주요 취급 화물은 3~4년
전까지만 해도 원단 및 기타 단순 전자제품 등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IT를 중
심으로 하는 고가의 반도체와 휴대폰 및 중소형 TFT-LCD, PDP텔레비전이 전체
화물에 7~80%를 점유하고 있어 화물의 다양성은 없어지는 추세였다. 여기다 항공
화물의 특성상 비수기, 성수기가 뚜렷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일정량의 화물의 증가
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여전히 수입화물 보관에 따른 수익도 별도로 창출하고 있었
다.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터 수출화물 터미널의 경우 고
가의 LCD제품과 대형 PDP TV가 대다수 스페이스를 점유하고 있었으며, 당분간은
이 같은 추세가 게속될 것이라는 것이 항공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특송사들의 경우
는 각 업체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DHL코리아의 경우 수출 바이어들의 패브릭 제품
이 3~40 %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자핵심 부품이 10~15%, 기계류 등 항공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일반화물과는 차별화해 운영하고 있다. UPS의 경우는 자체 항공기
를 주 21회 운영하고 있어 항공사가 운영하는 화물과 유사한 첨단 전자제품이 주
류를 이루고 엥커리지에서 페리셔블 화물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특송사들의 경우 도어 투 도어 배송으로 항공사가 운영하는 화물처리 기법과는 다
른 운송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내의 특송사들은 UPS(1,000평)와 페
덱스(2,300 평)가 자체적인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DHL 코리아의 경우
IACT창고의 600평에서 항고기 주기장 옆으로 6,800평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화주들은 최근 들어 관세청의 통관 합리화 제도가
정착됨에 따라 장기 보관이 아닌 단기보관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포워더들이 운영하고 있는 화물은 그 화물의 종류가 다양했으며, 포워더들 중 역량
을 확대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인천공항 물류센터 내에서 수입화물을 임,가공 해
다시 세계 각 국으로 배송하는 물류 전진 기지활용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
류센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 포워더들이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
터 확보는 동북아 항공물류 기지화에 필수적으로 전향적인 정책적인 배려가 잇어
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정우 , jwson@klnews.co.kr>

<대표 물류센터 소개>


아시아나항공<대표 물류센터 소개>
(주)아시아나 항공의 인천 화물터미널은 초기 출범 때부터 by-pass를 원칙으로 설
계되어 물류센터 기능보다는 터미널 기능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는 등 선진 항공화
물 운영을 선도해 왔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B동에 자리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의
인천 화물 터미널은 총 면적이 28,350 평방미터(270mX105m-8,500평)으로 기존
김포공항 시절보다 약 2.6배의 면적을 확보하면서 년간 화물 처리 능력 45만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재 터미널을 오는 2008년까지 현 270미터에서 150미터를
더 확장할 계획이어서 화물적재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 항공의 화물 터미널은 대한항공이 전체 화물 입, 출고장을 트럭 덕으로
설계한 것과는 다르게 트럭 덕 14개와 플랫 덕 11개를 설치해 최근 화물운송의 대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윙 바디 트럭의 접근성을 확보하는 등 선진 기법을 과감히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다 자동화 창고시설에 필요한 ULD 운반,보관에 필요한
E.T.V 2대, E.T.V랙 308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소형화물 적재에 필요한
AS/RS스태커 크래인과 랙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냉장, 냉동 및 보온창고와
귀중품 및, 생동물 대기소도 갖추고 있어 항공화물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화물 취급
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편 지난 해 처리물량은 61만 4천여톤을 처리해
꾸준한 화물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강화되고 있는 보안관련 시설도 완벽하
게 갖추고 있어 화물 수출입 물류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
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에서 처리하는 화물 중 T/S화물의 비율은 60%대이며, 향후
미주 화물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물동량도 대한항공과 비
교해 우위를 점유하고 있어 서비스 만전에도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인천
아시아나 항공 터미널 운영인력은 강태근 지점장을 포함해 총 145명이 24시간 운
영체제로 근무하고 있으며, 주 취급화물은 역시 첨단 전자제품류가 대부분이다. 여
기다 화물보관 및 수출 화물처리도 무선 PDA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위치파악이 가
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어 화물 흐름을 원활히 하고 있다.

대한항공

(주)대한항공의 인천 화물터미널은 총 부지 57,863㎡로, 37,800㎡(360×105m,높
이:19.4m)의 화물터미널, 7,800㎡ 규모의 운송대리점 동, 237㎡의 훈증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화물터미널 확장계획(630㎡, 60m×105m)이 건교부에 의해 승인됨에 따라 이
화물터미널의 물동량 처리능력은 연간 80만 톤에서 95만 톤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
이다. 대한항공 인천 화물터미널의 처리화물 중 T/S 환적 화물이 7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내용물로는 LCD, 반도체, 휴대폰 등의 전자제품과, 샘플류, 직물성
화물 등 긴급성 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공급하고 있는 환적화물 처
리물량은 이 회사 인천 화물터미널의 동북아 물류 허브 기능이 점차 자리잡아 가
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터미널은 24시간 운영체제를 통해 상시 화물 접수 및
인도가 가능하며, 화물기의 운항 스케줄도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든 화물처
리 과정의 자동화, 정보화로 수작업을 대폭 줄여 화물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
음은 물론, 바코드 시스템을 이용해 취급화물에 대한 이동 현황, 위치 추적이 실시
간 가능하다. 인천 화물터미널 내부에는 컨테이너 및 파렛트 운전을 컴퓨터로 원격
조정케 하는 High Rack System과 화물이 적재된 단위탑재용기를 상하좌우로 이동
시킬 수 있는 ETV(Ele-vating Transfer Vehicle) 3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밖에
Auto Scale System, AS/RS 등의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이 구축돼 운용 효율성 향
상은 물론, 대고객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냉동·냉장·보온·귀중품
등 특수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각 특성에 맞는 창고가 갖추어져 있으며, 훈증실
에선 신속한 식물 검역이 가능하다.


페덱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C동에 자리하고 있는 페덱스의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은 최첨
단 화물터미널(2,300평)과 사무실(700평)을 갖추고 있으며, 매일 2대의 MD-11(최
대 적재용량: 85~88톤)항공기로 운송되는 화물 100톤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일
명 ‘The 6K Sort System’이라는 최첨단 자동화물분류시스템을 설치, 시간 당
6,000개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별도의 엑스레이 투시기 3대를 갖춤은 물론, 20대의 대형트럭이 동기접안,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고객
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화물 Tracking 부분에는 COSMOS라는 종합 물류망
을 갖춰 화물 하나하나에 최소 9번의 바코드를 읽어 최신화물 현황정보를 고객에
게 제공하고 있다.            장지웅·j2w2165@klnews.co.kr


DHL
현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내 복합운송창고 B동에 위치한 DHL의 화물터미널은 총
600평의 넓이에 SCISSOR LIFT와 BALL DECK, ULD ROLLER 등의 컨테이너 핸
들링 장비를 비롯해, RDL, X-RAY검색기, 화물추적 무선스캐너 등 첨단 시설과 설
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화물데이터 관리시스템으로 수출화물의 자료 입력에 사용되는
SCL(SHIPMENT CONTROL LIBRARY)과 수입화물의 재고관리에 쓰이는
ACA(AIR CARGO AUTOMATION), 선적서류의 화상전송에 쓰이는 CLEAR IN
THE AIR 등 최첨단 물류시스템을 보유해 협소한 장소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과의
서비스에서 비교우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DHL 코리아는 현 물류센터로는 하루 2
만건의 수출입물량과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다양한 화물처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공항 사이드에 6,800평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따라서 2005년 10월 완공
되게 되면 인천국제공항을 DHL의 동북아 허브기지화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UPS
950평 규모의 UPS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C동 내 자리하고
있으며, Airside에 위치해 있어 Container 작업 등 수송작업이나 통관업무 등에서
빠른 업무가 가능하다.
UPS의 화물터미널에는 화물 자동분류시스템과 서류 자동분류시스템인
ILS(Intelligent Letter Sorting System)은 물론, 자동화물 측정시스템인
DWS(Dimrnsion Weighing System)을 갖추고있다. 이를 통해 Date가 실시간
Main-Frame으로 업데이트 되며, Key-Entry하는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신속한
통관업무가 가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한국 반입 전 예정화물에 대한 데이터가 미리 EDI를 통해서 전송되어 세관
통관준비가 완료되고, 세관원 5명이 24시간 UPS 영업용 보세장치장에서 대기하고
있어서 빠른 통관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UPS의 미국 행은 Boeing 747항공기를 인
천에서 직항운행하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 가장 안전하고 빠른 서비스요건을 갖추
고 있다.


IACT터미널
IACT터미널은 지난 1996년 국내 항공화물 포워더들이 주축이 되어 인천국제공항
내 자체적인 물류센터를 확보한 것으로 화물 터미널 A, B지역 내 각 1개 동씩 총
3,000평의 물류창고를 갖추고 있으며, 사무실 동 1,000평을 확보하고 있다.
IACT의 창고는 총 29개 포워더가 1구좌 75평씩을 나눠 각 업체별로 1, 2구좌 씩
운영하고 있으며, DHL(8구좌-600평)이 B 지구 주기장 앞에 새로운 물류센터가 완
공되면, 이전을 계획하고있다. 현재 IACT터미널은 보관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어,
항공사가 요구하는 RFC작업 면적부족으로 여전히 주차장에서 화물 포장 및 작업
이 이루어 지고 있어 전체적인 창고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관세자유지역
지정에 따른 신축 창고건설이 심도 있게 논의 되고 있다.

<손정우·jwson@klnews.co.kr>
주간물류신문 2003년 8월 27일자 1종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