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L산업 국제물류 포워딩 시장 위협  


-아웃소싱 의뢰기업 포워더보다 3PL기업 선호
-식·음료 제조사 90%, 도매 잡화업계 80% 3PL 대체 분석

3PL기업, 고객과 의사소통 원활, 서비스 유연성에서 우위

전문 3자 물류기업들의 성장으로 그 동안 국제물류시장의 아웃소싱 주류를 이루고
있던 포워딩기업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번에
Datamonitor사가 조사한 물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제물류시장에서 기존
제조업의 물류운영 아웃소싱 고객과 도매유통 물류아웃소싱 고객들 모두 기존 포
워딩기업 보다는 전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3PL기업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고서에서 주목할 부분은 세계적인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존 포워
딩기업들에게 의뢰하던 아웃소싱을 점차 전문적인 원스톱 서비스업체로 전환할 수
도 있다고 말해 단순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점차 시장에서 외면당하
는 처지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Datamonitor사 관계자는 “모든 기업이
3PL기업들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여전히 국제물류시장
에서의 아웃소싱은 Freight forwarders가 대세이지만 , 중소기업시장을 시작으로
전문 제조사나 대기업으로 점진적인 3PL기업들의 시장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Datamonitor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물류서비스 동향은 freight
forwarding기업들이 기존 3PL 기업들의 노하우를 벤치마킹 해 특수 포장과 고 부
가가치 서비스 사업부분을 일정부분 의뢰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화주
와의 공동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마케팅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다 최
근에는 Asda supermarket과 패션 도매 판매업체인 Next등 기존 포워더 아웃소싱
기업 들까지도 3PL 트랜드를 따를 예정이어서 수출입화물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흔
히 사용하는 공산품 및 패션/의류업체들까지도 자사의 물류서비스 아웃소싱을 전문
3PL업체에게 의뢰하고 있어 시장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제조업
및 도매중개시장도 점진적으로 포워더에서 3PL업체로 속속 아웃소싱 의뢰선을 바
꾸고 있는 만큼 조만간 전체 물류아웃소싱 시장에서 3PL기업들의 위세는 더욱 확
고해질 전망이다.  

Datamonitor사는 “이번 조사의 주요항목에서 식료잡화점 및 비 식료잡화점 물류
담당자들의 인터뷰내용을 포함시켰으며, 영국,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프랑스, 이
태리, 스페인 및 스웨덴의 제조업체(음식료업/ 비 음식료업) 관계자들의 의견도 수
렴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특히 대다수 유럽을 포함한 도매업체 물
류 책임자들의 의견은 향후 자사 국제간 물류아웃소싱에서 현재 의뢰한 포워더들
을 넘어 전문 3PL업체를 새롭게 물색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아 주목된다.
각각의 업체별로 살펴보면 우선 제조업체들의 경우 비 식,음료 부분은 80% 식,음
료부분은 90%이상이 포워딩업체보다는 3PL업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도매시장의 경우 비 식료 잡화업(non-grocery)가 75%을 식료 잡화업(grocery)가
80% 이상 3PL기업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유럽 도매상과 제조업의 대다수가 조만간 포워더와
3PL기업간의 경쟁에서 3PL기업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
라서 현 포워더기업들의 부가가치 서비스개발이 늦춰질 경우 시장쇄락은 더욱 가
속화 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아웃소싱 의뢰 업체들은 일부 또
는 전체를 아웃소싱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같은 계획은 기존 포워더들에서
3PL업체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런 배경에는 3PL기업들이 SCM 및 첨단 정보화
기술을 통해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뿐만 아니라 서비스제공에서도 훨씬
유연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포워더들의 경우 자체적인 포트
폴리오를 새롭게 재 구성해야 하며, 서비스 다변화에도 전략을 재조정해야 할 것으
로 보인다.

Datamonitor사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Tom Mills은 “비록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
서 현재 국제간 물류 아웃소싱 시장의 대세는 포워더들이지만, 몇몇 도매상과 제조
업 관계자들의 3PL선호는 무시할 수 없는 대세롤 자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전
통적인 포워더들이 추가적인 서비스와 고 부가가치 서비스노하우를 개발하지 못할
경우 일괄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3PL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낙오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매 식,잡화업계의 물류시장은 전통적으로 포워더들이 장악
하고 있었으나 3PL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시장점유률(50%)을 높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 유럽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물류아웃소싱 시장에서 3PL기
업들과 포워더들의 시장 쟁탈전은 점차 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아웃소싱 시장의
승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손정우·jwson@klnews.co.kr>
주간 물류신문
2003년 8월18일자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