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 계약물류시장 12조원 전망  

BCG, 2005년까지 계약물류시장 12조원 전망
올해 8조원 시장 규모 중 25%만 전문물류업체 차지


국내 전체 물류시장은 85조원 규모로 이중 전문물류업체가 유치 가능한 계약물류시장은 올해 8조원 시장에서 오는 2005년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BCG(Boston Consulting Group)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계약물류시장은 년간 12%의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05년까지 12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국내 계약물류시장은 8조원 규모로 이중 전문 물류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2조원(전체 계약물류시장의 25%) 정도 밖에 안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 수치는 국내 물류시장의 성장 잠재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으로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 이하 상의)가 발표한 ""2001년 기업 물류관리실태"" 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상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현재 국내 제조/유통업체의 전문 물류업체 아웃소싱 정도는 전체 조사기업 923개 업체 중 34.2%로 지난 99년 11.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향후 자사의 물류를 아웃소싱 하겠다""고 대답한 기업은 지난 99년 8.3%에서 01년 17.9%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 기업의 물류 아웃소싱이 아직 초기단계이긴 하나 점차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수치다.

이에 대해 상의 관계자는 "물류 아웃소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기업 생산 활동 중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물류업무를 외부전문업체에 위탁시켜 물류비를 절감하고, 기업들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나 영업, 마케팅, 생산과 같은 핵심역량에 자원을 집중시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계약물류시장의 성장 잠재성은 올해 외국계 물류회사의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점에서도 외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나명수 미 상무성 조사관은 "최근 미국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국내 물류시장 조사에 대한 의뢰가 급증하고있다"며 "이같은 움직임은 우리나라가 전자상거래 및 홈쇼핑 등 물류 촉발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데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물류시장은 국내 토종업체와 외국계 업체의 경쟁이 팽팽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운송신문